[국내신작전] 우리들은 정의파다 We Are Not Defeated
역대 상영작/SIDOF 2006 2010/03/04 16:26 |We Are Not Defeated
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발2006(제6회)
부분 국내신작전
감독 이혜란
작품 정보
2006 | DV | Color | 105분
▶ 프로그램 노트 류미례, 독립다큐멘터리 감독
"그 때 그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동일방직, 원풍모방, YH…. 한국노동운동사를 이야기하다보면 빠지지 않는 이름들. 한국노동운동사에서 거론되는 수많은 노조들 중에서도 특별히 이 이름들이 기억되는 이유는 똥물투척, 알몸시위, 신민당사 농성, 의문사와 같은 자극적 사건과의 연계 때문일 것이다. 남성의 시선에서, 지식인의 시선에서 쓰여진 기존의 노동운동사에는 이렇게 사건만 있고 사람은 없다. 그리고 그 사건들은 남성 지식인들이 브나로드 운동을 통해 무지한 여성 노동자들을 의식화해서 얻어낸 결과물처럼 인식되어왓다. 그러나 언니들의 시선으로 언니들의 입을 통해 말해지는 역사에는 새로운 사실들이 담겨있다. 산업화 초기, 1970년대 경공업 분야의 핵심동력은 여성노동자들이었다. 또한 그녀들은 산업에서만이 아니라 노동운동에서도 핵심동력이었다. "16살 사춘기... 하루14~15시간의 노동을 타이밍과 왕소금으로 버티던 대가는 남자들의 임금의 반도 안되는 일당 70원. 게다가 남성관리자들의 인격적인 모독과 폭력, 성희롱"이 난무했던 현실을 바꾸기 위해 스스로를 조직화했고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힘을 모았다. 노조를 지키려는 싸움을 거치며 블랙리스트에 올라 생계가 막막해지고 '빨갱이'라는 낙인에 인상이 망가졌지만 지금까지 버텨오며 복직투쟁을 하고 잇다. 변절한 명망가나 정치꾼들의 이력 속에서 화석이 된 채로 언급되어왔던 70년대 노동운동의 역사는 바로 지금, 여기에서 여전한 빛을 발한다. 28년간 원직복직이라는 같은 구호를 외치지만 작업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동일방직 언니들처럼, 오늘을 살고 있는 또다른 언니들 또한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해고당하고 차별받고 있다. 빛나는 여성노동을 위한 투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영화는 그 길에 함게 선 채 조용히 귀를 기울인다. 여성주의적 역사쓰기는 계속되어야 한다.
▶ 감독 노트
한국 노동역사는 남성노동자와 남성노동운동 위주의 기록과 해석들이 대부분이다. 산업화초기 1970년대 경공업분야의 핵심 노동력이었던 여성노동자들의 삶과 투재은 한국사회변화와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역사적인 의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방직 똥물사건'이나 'YH 여공 신민당 점거농성사건' 등 사건위주의 기록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70년대 여성노동운동의 역사를 당시 여성노동자들의 경험과 입장에서 재해석하여 여성노동자들이 자신의 삶과 역사의 주체가 되는 '주체에 의한 새로운 역사쓰기'이다. 또한 2006년! 28년간의 원직복직투쟁을 해오고 있는 동일방직 124명의 해고 여성노동자들이 30년전과 같은 구호를 외치며, 투쟁하는 기록을 통해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해고당하고 차별 받고 있는 오늘을 사아가는 여성노동자들에게 희망과 연대의 기록이 될 거시다.
작품경력 제8회 서울여성영화제 '옥랑상'
제10회 서울인권영화제 상영
2006 대만여성영화제 상영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부문 상영
제작진 제작 여성영상집단 움 촬영 이혜란, 이영, 조석순애 편집 이혜란 미술 이영선 음악 이지은
감독소개 2000 <평행선-현대자동차 여성노동자 이야기>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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