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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호흡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발입니다. '실험, 진보, 대화'를 지향하며 매년 3월 봄을 여는 영화제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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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초점1-7] 명성, 그 6일의 기록 The 6 Days Struggle at the Myong-Dong Cathedral

역대 상영작/SIDOF 2011 2011/03/10 15:50 |
명성, 그 6일의 기록 The 6 Days Struggle at the Myong-Dong Cathedral



감독 김동원 Dong-won Kim

1997 / DV / Color+B&W / 74min

2011.3.28(월) 13:00 롯데시네마 6관

1997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부문 - 최우수 독립영화상 운파상 수상
1997  제28회 베를린 영화제 뉴시네마 부문 초청
1997  제2회 인권영화제 상영
1997  인디포럼 97 상영

시놉시스

19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되었던 6일 간의 명동성당 농성투쟁에 관한 기록이다. 6월 10일 밤, 경찰에 쫓겨 명동성당에 우연히 모인 농성대의 갈등과 희망, 농성대를 둘러싼 당시 정치적 상황들이 풍부한 자료 화면과 증언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이 작품은 6월 항쟁의 가능성과 한계를 비판적으로 재해석하면서 현재 우리의 희망을 찾고 있다.

연출의도

이 작업은 그런 평소의 부담에서 벗어나는, 마치 오래 전 빚을 갚는 기분으로 시작되었다. 처음엔 아득한 기억들을 되살려 가며 그때의 비장한 눈빛을 가졌던  농성대원들을 만나보고 신나는 무용담을 듣고 싶었다. 그리고 그들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무엇을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그 명동에 대해 어떤 기억들을 갖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그러나 만나본 사람들은 예상과 달리 평범한 사람들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90년대 현실에 나름대로 적응해 나가고 있었다. 그들에게서 10년전의 눈빛과 무언가 특별한 것을 기대한 애초 계획은 많이 빗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을 만나면서 알게된 것은 그들이 명동농성에 자부심과 함께 강한 아쉬움을 갖고 있고 특히 해산과정에 대해 한결같이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나 역시 농성의 전개과정에 대해 알아 갈수록 점차 몇 가지 의문들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농성이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되는 14일 무렵, 농성의 폭력성 시비도 없어졌고 강제진입의 위험도 수그러진 그 즈음, 국민운동본부나 성당측은 왜 그토록 강경히 농성대를 해산시키려 했는가? 해산을 전혀 생각않던 농성대가 해산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농성대의 한계,당시 운동지도부의 한계는 어디까지였을까?

만약 해산을 하지 않았더라면 강제 진압이 되었을까? 그렇다면 명동농성과, 6월항쟁은 어떻게 발전했을까? 10년후인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역사의 가정이 부질없음을 알면서도 아쉬움과 의문들을 떨칠 수 없었던 것은 그때의 치열한 아름다움에 비해 지금현실이 너무 암울하기만 하며  우리가 꿈꾸었던 세상과는 너무 거리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때는 전두환정권만 물러나면 무언가 달라질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고 누구나 조금씩은 그 희망을 위해 헌신할 준비들이 돼 있었다. 그러나 대통령 욕해도 잡아가지 않고 너무 먹는 것이 문제가 되는 지금 그런 희망과 헌신을 찾아보기 어렵다. 사람들은 정치에 더욱더 무관심해가고 그만큼 더욱 정치에 포섭 당해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 항쟁의 시대는 지나가고 있으며 어쩌면 87년 6월의 명동언덕은 재현되지 않을 지도 모른다.

여러 의문과 아쉬움에 대해 속시원히 결론도 내리지 못한 채, 10년전 빚을 갚았다는 시원함도 없이 작품을 끝낼 수밖에 없었다. 그건 입체적인 조사의 부족이기도 하지만 아직 그리 오래지 않은 10년전 사실에 대해 섣부른 평가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본의 아니게 국민운동본부나 천주교측 증언자들에게 부담을 드리기도 하였다. 만약 작품 내용 가운데 바로잡을 부분이 있거나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된다면 당연히 개정해 나갈 것이다. 

작업을 하면서 한가지 배운바가 있다면 희망은 실천하는 사람에게만 보이며 온몸으로 그 희망을 살아갈 때 누구나 명동성당의 농성대원처럼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다시 명동성당농성투쟁같은 기회와 맞부닥친다면 그때처럼 피하지는 않을 것 같다.

STAFF
연출 김동원
제작 푸른영상

감독약력

1986 [야고보의 오월]

1988 [상계동 올림픽]

제39회 베를린영화제 포럼부분(1989)  /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초청(1991)

1990 [벼랑에 선 도시빈민]

1991 [하느님 보시니 참 좋았다]

1993 [미디어 숲 속의 사람들]

1994 [행당동 사람들]

1995 [하나가 되는 것은 더욱 커지는 일이다]
제48회 베를린영화제 포럼부문(1998) /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1997)

1999 [또 하나의 세상 : 행당동 사람들2]

2001 [한사람]

2001 [철권가족]

2003 [송환]

제20회 선댄스영화제 표현의자유상(2004) / 제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심사위원특별상 (2004) / 제29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관객상(2003) / 제12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 기획제작상 (2004)

2005 [종로, 겨울]

2008 [끝나지 않은 전쟁]

제 2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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