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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다큐페스티발2018 Daily_05 [이슈기획]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 작성일2018.03.26
  • 조회수871

[이슈기획] 여성/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페미니즘이 어떻게 모두를 위한거야?’ 라는 질문과 대답이 여기에 있다. 이에 대한 대답도 여기에 있다. 페미니즘에 대한 일반적인 시선과 오류에 대해 여성의 입장을 얘기한다. 한 발자국 떨어져 보니 프레임 속 세상은 생각보다 모난 모습이었다.





국내신작전16 <명호>


56살, 명호가 웃음에 짓자, 햇살에 여과 없이 솜털이 드러난다. 주부로서 성실한 삶을 살고 있다. 명호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아들을 낳으려 낙태라는 선택을 한 과거의 죄책감은 여전히 명호의 깊숙이 새겨져 있다. ‘그 시절’에 ‘여자’였기에 스스로에게 낸 생채기일 것이다.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지고, 명호를 향한 외침이 닿는다.

누군가는 학창시절 출석부 속 증명사진을 평가받았고, 누군가는 사회에 나가 열심히 살았을 뿐인데 독한 여자가 되어있다. 페미니즘은 이런 세상을 살아야하는 그녀들이 알고 있어야할 아주 중요한 것이다. 알기 위해선 욕망과 욕구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영화는 얘기한다.

페미니즘을 외친다고 누군가 불이익을 준다면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더 공부해 나간다는 이들이 있기에 삶은 다시 만들어져 가고 있다. 그녀들은 그것이 나를 찾아 가는 것이고, 우리들의 세상을 찾는 방법일 것이라고 외친다.

세상이 바뀌었으니 바뀐 삶을 살면 된다. 이제는 우리가 사랑이고 삶이다. 우릴 위한 변화가 주어졌다. 당신은 ‘선택’ 하기만 하면 된다.





국내신작전16 <통금>


통금이라는 선은 여성의 삶을 관통한다. 여자로 태어나서 밤의 자유를 빼앗겼다고 생각한다. 억울하다. 자유를 누리려 나온 나였는데, 이 거리가 두렵기만 하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세상을 원한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거리로 나왔다. 이 움직임에 거친 시선들이 꽂힌다. 다듬어지지 않은 무례한 소음이 박힌다. 그럼에도 우리는 계속이 소리치고 앞으로 걸어 나간다. 서로의 끊임없이 손을 다잡으며.

영화는 현재 우리 여성상에 대해 더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친구, 엄마, 주변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면서 얼마나 남성중심적인 생각이 나를 지배 하고 있었고 여성은 출산의 영역의 한정되어 있었는지 다시금 눈을 뜬다. 이 속에서 계속 너는 어디에 있어? 라고 물어온다.

작은 원을 만든 손을 눈에 가져다 댄다. 반대 눈은 감는다. 이게 우리가 보고 있는 세상의 크기였다. 이정도가 내가 보고 있던 세상이었다. 이제 아무 제한 없이 손을 떼도 괜찮은 시간이다.





국내신작전16 <페미니스트와 휴머니스트>


페미니스트를 말하는 여자친구, 휴머니스트를 외치는 남자친구. 이 둘이자 하나의 존재들이 계속이 부딪힌다. 대화를 하고 싶은 여자와 대화를 멈추고 싶은 남자는 계속 달아나고 쫓기를 반복한다. 그 둘이 함께하기 위한 소통 속에서 남자와 여자로 본다.

나는 오빠의 대답에 목마르고 오빠는 대답하기에 목이 탄다. ‘둘 사이에 물이 필요 하구나’ 했는데, 문제는 다른 온도는 가져서 소용이 없었다. 그들의 관계에 필요한 것을 찾기 위해 뚜렷한 정답없이 계속되는 질문의 시간. 이 둘은 문제에 직면하며 여러 방법과 많은 대화를 나눈다. 그 사이를 메우고 있던 각자 ‘나’ 자신의 대해 더 가까워진다.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했더니 누군가는 이게 ‘센소리’ 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센소리는 무조건 불쾌한 소리라고 인식된다. 우리는 이 외침이 센소리가 아니라고 설득하지 못한다면 여전히 이 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기만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먼저 이 발음이 내는 진정한 의미에 귀 기울인다면 진짜 ‘울림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글/ 데일리팀 백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