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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다큐페스티발2018 Daily_06 [GV] 국내신작전13 '다르게 다름을 들어보기'

  • 작성일2018.03.27
  • 조회수1,071

'다르게 다름을 들어보기'


3월 26일 (월) 오후 13시 국내신작전13 '다르게 다름을 들어보기' 섹션의 GV가 진행되었다. 김보람 감독이 진행을 맡았고, <투명한 음악>의 조용기 감독, <퀴어의 방>의 권아람 감독, <나를 위한 변명>의 공동연출 고승환, 남아름, 박소현 감독이 자리했다.



김보람 감독 (이하 김) : 세 영화는 우리가 영화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감각을 더 넓게 확장시켜가는 매력이 있다. 감독님들 모두 각각 작업을 계속 해오셨다고 알고 있다. 작품 소개 해주실 때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주제를 가지고 작업하셨는지 말씀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고승환 남아름 박소현 (이하 고,남,박): 저희는 같은 학교 동기 친구들이다. 이런 주제로 같이 얘기를 나누다가 작년 대선 시점에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 아무래도 가지고 있는 공통점도 많았고 사람이나 서로 삶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 찍게 되었다.

조용기 감독 (이하 조): 이 작업은 작년 겨울, 이월에 문래 예술 공장에서 동면의 공연을 바탕으로 한 작업이다. 원래는 독해와 음체를 바탕으로 재구성을 하거나 기록을 바탕으로 한 소재로 영화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권아름 감독 (이하 권): 2013년에 2의증명이라는 MTF 트렌스젠더의 성별 전환을 다룬 작업을 했었다. 또 성소수자와 여성 성소수자의 삶을 다큐로 재현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 세 감독님들 모두 다른 주제를 가지고 작업하셨지만 공통점은 다른 인물들을 인터뷰 하는 것에 중심이 되어있다는 것과 카메라 속 인물들에게 영감을 얻었다는 것 같다. 출연한 사람들과 어떤 계기로 기획하고 처음 연출하셨을 때의 의도에 대해 궁금하다.

고,남,박: 저희는 95년 동갑이다. 대선을 앞두고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열 띈 토론을 하는데 우리는 왜 여기에 참여하지 못 하나에 대한 생각의 과정에서 시작했다. 함께 입시와 대입을 겪은 친구들을 모집했고 이 사회를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상의했다. 죽마고우이다 보니 더욱 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 이런 생각을 처음 시작하게 돈 계기는 투명한 음악이라는 기획하시고 음반을 만드신 김지현씨의 제안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메이킹 필름에 가까운 기록 영상을 원했다. 문득 촬영 하다보니 그때 느꼈던 감정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 제작했다.

: 퀴어와 방이라는 컨셉에서 시작이 되었고 방을 촬영할 수 있는 분들을 섭외하는 방식으로 시작되었다. 개인적인 공간인 ‘방’을 촬영한다는 게 선뜻 응하기가 어려운 부분 이었기에 섭외하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다. 후에도 서로 간의 신뢰 속에서 진행되었다.

관객 (이하Q): 투명한 음악을 보면서 영화 속 공간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의도하신대로 전달이 잘 된 것 같은데, 이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고려했던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 가장 어려웠던 점은 공연의 프로세스나 기술적인 부분도 직접 관객들이 느꼈을 소리나 감정들을 표현해 내는 게 가장 어려웠다. 말로 설명 하는 것 보다 관객들이 와서 체감했을 감각들을 표현하는데 중점이 된 것 같다.

Q: 퀴어의 방 감독님께 질문 하고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제 인터뷰내용이 목소리로만 들리고 공간이 나온다. 인터뷰하신 분들의 얼굴이나 자연스러운 일상의 모습을 담지 않은 이유가 그분들이 꺼려서 인지 아니면 연출 의도 때문에 배제한 것인지 궁금하다.

: 처음부터 인물보다는 공간에 대해 담고 싶었다. 그 공간에 살고 있는 사람이 있기에 인물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촬영 의사에 관해 묻기도 했지만, 첫 번째 초점은 공간이었고 연출 의도상 공간이 주였기에 인물들이 주가 되지 않았다.

Q: 퀴어의 방 감독님에게 방이라는 공간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퀴어분들이 나오는데 그분들이 나오는 방을 통해 어떤 걸 보고 싶고 보여주고 싶었는지 궁금하다.

: 퀴어의 정체성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사회로부터 고통 받는다. 내 방을 꾸리게 되면서 감정적인 의미가 공간에 드러나는 흔적들을 담고 싶었고, 내 삶을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꾸려 나갈지 고정된 의미가 아니라 움직이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었으면 했다.

Q: 나를 위한 변명 감독님들에게 질문한다. 영화가 과거의 이야기로 진행되는데, 정치의 큰 관심이 없던 분들의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고, 남, 박: 결말부분에서 “우리들의 변명 일지도 모르겠다.” 라고 말한 이유가 여러 가지 있었지만 우리는 이렇게 자라왔고 앞으로 어떻게 자라나야 한다는 권유를 한다기보다는 느끼셨 듯이 공감하고 위로를 얻었으면 했다. 사실 그 다음 이제 결국엔 각자가 선택해야 할 부분이다.


글/ 데일리팀 백승해

사진/ 기록팀 이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