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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다큐페스티발2018 Daily_07 [인터뷰] '미디어로 행동하라'

  • 작성일2018.03.28
  • 조회수616

미디어로 행동하라


계속해서 주목이 필요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 ‘미디어로 행동하라’. 3월 26일 월요일 오후 1시, 다큐멘터리와 뮤직비디오의 다양한 형식으로 사드 배치 철회를 외치는 성주에서의 기록을 담은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김천/성주>의 못다 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에는 ‘미디어로 행동하라’의 김상패, 윤가현, 오재환 감독이 자리했다.


현장 사진 / (좌측부터) 김상패 감독, 윤가현 감독, 오재환 감독


감독님들 소개를 부탁드린다.

재환 (이하 오): 청주 생활교육공동체와 ‘미디어로 행동하라’에서 계속 활동해오고 있다.

윤가현 (이하 윤):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다. <가현이들>을 만든 해에 있었던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밀양>부터 참가를 해오고 있다. 두 번째 영화 준비 중이다.

김상패 (이하 김):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김천/성주> 현지에 낙오해서 지금까지 계속해서 주민들과 지킴이들을 촬영하고 있다.


‘미디어로 행동하라’에 대한 소개나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 해주신다면?

: 단체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명확한 구성원은 없기 때문에 네트워크라고 부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미디어로 제작하는 사람들, 다큐멘터리 감독들,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뮤지션들 등 현장에서 미디어로 콘텐츠를 만들고 연대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시작했다. 2014년 삼척에서의 시작으로 매년 하게 되어 작년 성주까지 이어졌다.


행선지는 어떤 식으로 결정되는지 궁금하다. 작년에 김천/성주에 가게 된 이유가 있으신지 묻고 싶다.

: 올림픽 개최하듯이 행선지 유치를 한다. 인디다큐페스티발이 시작 될 즈음 포럼과 소개를 통해 신진 제작자, 작가들에게 홍보한다. ‘미디어로 행동하라’가 어떤 곳이고, 어떻게 해왔는지를 공유한다. 

: 그때그때 다르긴 하다. 그동안의 밀양, 삼척 등은 미디어로 관련된 분들이 미리 활동하고 있다가 제안을 해주기도 했다. 작년의 경우는 미디어 활동가가 미리 가 있는 경우는 아니었고, 내부적으로 판단을 해서 가게 되었다. 


영화를 보면서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현장에 머물러서 촬영하는지 궁금해졌다.. 촬영 기간은 어느 정도 걸렸는지.

: 주로 전체 계획은 4박 5일이다.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경우나 사전조사를 하는 경우는 긴 기간 현장에 가 있기도 한다. 김천/성주 같은 경우는 오랫동안 지역을 지키는 카메라가 필요했기에 이 과정에서 현장과 미디어 활동을 연결해주기도 헸다.

 

사전 방문을 통해서 주민들과 유대관계를 만드는 편이신지, 처음 방문하셨을 때 주민분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 현장에 어떤 일들, 어떤 이슈들이 있는지 듣는 자리를 마련하거나 기획팀이 사전조사 등의 기간을 가진다. 

오: 바로 친해지기는 힘들다. 원래 있던 활동가들이 연결해주는 경우가 많지만, 작년은 그런 경우가 아녀서 힘들었다. 김상패 감독님이 그런 부분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셨다. 악의를 보내진 않으시지만, 의심의 눈초리가 기본적으로 탑재가 되어있어야 하는 현장이다. 워낙 카메라가 많아서 특별히 눈에 띈다거나 하진 않지만, 환영을 받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piece of peace>의 청년농활단 같은 경우에는 마을에 계속해서 상주하고 계시던 활동가분들이 아닌 것 같았는데 원래 찍으려고 계획하셨던 것인지, 그곳에서 촬영하다가 만나게 된 것인지 궁금하다.

: 청년농활단에 친구들이 있었는데 우연히 일정이 겹치게 되었다. 단체에 직접 참가는 하지 않았지만, 단순히 농활만 하는 게 아니라 ‘미디어로 행동하라’ 와 비슷하게 행선지를 정하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처음에는 제작할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연대자들이 브래지어 차지 않는 것에 대해 마을 주민들과 마찰이 있었고, 이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인터뷰 하는 게 어떨까 하면서 기획을 하게 되었다. 


다음 행선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신다면?

: 다음 행선지는 정확히 정해진 것이 없다. 현장이 있고 우리가 하고 있는 게 있으면 상황에 맞춰서 유동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미디어로 행동하라’의 활동을 보고 관객들이 어떤 식으로 연대할 수 있을지, 혹은 관객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린다.

: 사드 문제나 저희가 다루는 이슈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오랫동안 싸우는 곳들이 많은데 뉴스에서는 잠깐 비추고 만다. 싸움이 오래될수록 외로워진다. 날씨가 풀리면 싸움이 더 격하게 일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많이 관심을 가져주고 기회가 된다면 찾아가 주길 바란다.

: 주민분들에 대한 단편 두 개를 찍었었다. 일상 속에서 주민들이 삶이 변했다는 것, 그리고 내가 왜 거기에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표현이 잘 안된 것 같아 아쉽긴 하다. 

: 관객분들보다는 전국의 미디어 활동가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다. ‘미디어로 행동하라’가 일 년에 한 번씩 안부도 묻고, 서로의 작업을 공유할 수 있는 공동체의 라이브한 울타리라고 생각한다. 그 지역의 미디어 활동가 누구나 미디어로 전문적 스킬이 있지 않더라도 그곳에 오면 같이 배우고,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미디어로 행동하라’의 페이스북 페이지가 있는데, 언제나 같이 참여하실 수 있으니까, 관객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글/ 데일리팀 강유경

사진/ 기록팀 이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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