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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다큐페스티발2019 Daily_05 [이슈기획] 노동 - 여기, 사람이 있다.

  • 작성일201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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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노동 - 여기, 사람이 있다.


언론이나 거리에서 접하는 노동자들은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모습이다. 비장한 목소리로 소리치고, 울부짖고, 욕하는 그들을 보며 누군가는 혀를 차고 많은 이들은 외면한다. 다음 네 편의 다큐멘터리는 우리가 지나쳤던 노동자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평범한 노동자의 모습에서 우리는 비로소 알게 된다. “지금 내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중립적이고 합리적일 수 있다면, 그건 나의 현명함 때문이 아니라 나의 안온한 기득권 때문임을.”(문유석, 『쾌락독서』, 문학동네, 2018, 195쪽)





국내신작전 06 <공사의 희로애락> 2018 | 88min 53sec | 컬러 | DCP | 영어자막


신문과 방송이 보여주는 노동자는 항상 화나 있거나 분노해있다. 그러나 어찌 인생에 그러한 감정만 있을까? <공사의 희로애락>은 건설 노동자라고 불리는 ‘사람’의 희로애락을 보여준다. 쉬는 법을 모르고 살아온 그는 삶의 모든 감정을 자신의 노동의 역사에서 찾는다. 가장 사적인 노동자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지나온, 또 지금 한국의 노동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국내신작전 09 <사수> 2018 | 103min 59sec | 컬러 | DCP | MOV | 한글자막 | 영어자막


<사수>는 유성기업의 노조파괴 공작에 맞선 노동자들의 투쟁을 연대기 순으로 담았다. 한광호 열사의 죽음으로 싸움은 더욱 처절해진다. 밤샘 농성, 용역 깡패와의 몸싸움, 세간의 부정적인 눈초리에도 조합원들이 긴 투쟁을 버틴 이유는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바람, 단 하나다. 결국 유시영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기업은 노조파괴를 재개한다. 카메라가, 그리고 우리가 그들의 사수를 계속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국내신작전 12 <75미터의 끝에서> 2018 | 29min 46sec | 컬러 | DCP | 영어자막


폭 80cm, 높이 75m 굴뚝에 자신의 발을 묶어놓은 노동자들이 있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이다. 이들은 사측에 책임고용을 요구하며 426일 동안 고공농성을 지속했다. <75미터의 끝에서>는 지난한 투쟁에 지지 않은 다섯명의 노동자들을 보여준다. 그들은 서로의 버팀목이 된다. 힘든 투쟁을 그만두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한 노동자는 이렇게 답한다. “벼랑 끝에 와있는 거죠, 내가 아니면 다른 누가 떨어진다는.”







국내신작전 15 <례> 2018 | 26min 13sec | 컬러 | DCP | 한글자막 | 영어자막


2017년 5월 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타워크레인이 휴게공간을 덮쳤다. 노동절에 발생한 사고로 현장에 있던 6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25명이 다쳤다. 정신적 피해를 본 노동자들은 더 많았다. 불안정한 고용 구조하에서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들은 정당한 권리조차 주장하기 어렵다. <례>는 삼성중공업 1주기에 여전히 고통받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노동자 아니, 사람에 대한 예우를 다하라는 목소리다.




글/ 데일리팀 박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