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뉴스레터

      뉴스레터      

인디다큐페스티발2019 Daily_06 [이슈기획] 청년의 내일 - 입체적으로 조망한 청년들의 삶에 관한 기록

  • 작성일2019.03.25
  • 조회수302

[이슈기획] 청년의 내일 - 입체적으로 조망한 청년들의 삶에 관한 기록


고민, 불안, 함께, 현실, 꿈 그리고 포기의 기로. 청년들의 삶은 갈피를 잡을 수 없고, 그래서 더 거세게 흔들리기 마련이다. 그들의 내일은 눈부시게 밝을지, 혹은 끝없는 어둠 속으로 빠질지 알 수 없다. 사람들은 흔히 청년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부러움 섞인 말들을 하곤 하지만 이들의 삶 또한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다. 단순히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묶어버리기엔 너무 다양하고 복잡한 삶이 존재한다. 인디다큐페스티발2019에서는 꿈을 갖고, 포기의 갈림길에 서고, 또 함께해서 따뜻한 청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세 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국내신작전 13 <오늘과 내일> 유하은 | 2019 | DCP | Color | 22min 8sec | 한글자막



“나는 영화감독이 꿈이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이다. 영화감독을 꿈꾸지만, 학업에 파묻혀 살아가고 있다. 영화학도가 되기 위해서 나는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영화 <오늘과 내일>은 영화학도를 꿈꾸지만 인문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탓에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그러나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감독 유하은과 그 친구들의 이야기이다. 감독은 우리나라 대다수의 고등학생처럼 생활하면서도 영화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는다. 이러한 모습은 비슷한 꿈을 꾸는 친구들과 함께 비춰진다. 어쩌면 이 영화에 나오는 이들의 고민과 불안,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꿈과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모습은 우리가 ‘청년’이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와 맞닿아있는 것이기도 하다. 같은 ‘청년’이라는 이름을 달고 살지만, 그 시기의 초반을 지나 보내고 이제는 청년의 삶에 권태로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그리고 더 이상 무언가에 쉬이 열정이 생기지 않는 이들에게 밀도 높은 열정으로 가득 찬 이 영화를 추천한다.



국내신작전 03 <길모퉁이가게> 이숙경 | 2018 | DCP | Color | 75min | 자막없음



영화 <길모퉁이가게>는 대학에 가지 않고 자원이 없는 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한 사회적 기업 ‘소풍가는 고양이’, 이른바 ‘소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4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소고’가 겪은 현실적인 어려움, 구성원들이 나가고 들어오는 것, 그리고 안정되기까지를 보여주고 있어서 영화를 보는 내내 그들과 오랫동안 함께 호흡하는 듯하다. '제도권'이라 불리는 길 밖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삶을 일구어가는 과정, 그리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괜스레 마음이 따뜻해지고 긴박감 넘치는 장면 없이도 75분의 러닝타임 내내 높은 몰입감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국내신작전 04 <보이지 않는 배우들> 채형식 | 2018 | DCP | Color | 122min 15sec | 영어자



영화 <보이지 않는 배우들>에는 20대 후반 그리고 30대 초반인 네 명의 여성 연극배우들이 등장한다. 영화의 진행은 꽤 독특한데, 감독과 함께 <보이지 않는 배우들>이라는 영화를 공동 창작해가는 과정과 네 명의 배우들의 일상을 함께 담고 있다. 무명 배우이자 여성 배우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은 배우라는 꿈을 좇으면서도 아르바이트나 다른 일들을 병행한다. 그리고 2~3주에 한 번씩 ‘배우란 무엇인지’, ‘연기 또한 노동인지’ 등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토론한다. 그러나 이들 중 몇몇은 함께 하기로 한 연극을, 더 나아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배우를 포기하려는 순간을 맞이하기도 한다. 청년들의 꿈과 현실적인 벽, 그리고 그 외의 다양한 물음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관객인 우리 또한 그들과 공유하는 물음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게 된다.



글/ 데일리팀 김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