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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다큐페스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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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킹 패밀리

감독
경순
작품정보
2006 | 111min | 컬러 | DV
태그
#가족 관계 #여성 #엄마와 딸의 마음

 

시놉시스

'가족'은 늘 개인의 존재를 망각한다. 국가는 자주 그 '가족'을 이용한다. 그리고 개인은 종종 국가와 가족의 이름으로 자신의 존재를 상실한다. 가족 안에서 딸, 며느리, 엄마라는 역할만을 강요당한 채 상실되어가는 자아를 고민하고, 비로소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아가는 20대 세영, 30대 경은, 40대 경순의 시선을 통해 우리사회의 '가족'과 '혈연중심 가족주의'의 속내를 파헤치는 '안티가족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노트

제목이 <쇼킹패밀리>라고 해서 말 그대로 쇼킹한 가족 이야기를 기대할 필요는 없다. 정작 '쇼킹'한 것은 우리들 '평범한 가족'의 풍경이기 때문이다. 가족 내의 권력관계, 가족 내의 불평등, 가족 구성원 서로를 구속하고 굴복시키는 한국 가정의 일상사. 영화는 세 여성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네 평범한 가족의 권력구조와 마주서게 한다.
주인공들 중 두 사람은 이혼을 했다. 한 사람은 딸과 함께 살고, 한 사람은 혼자 산다. 그들은 이 영화의 감독이고, 사진담당 스텝이다. 다른 한 사람, 이 영화의 촬영기사는 양친과 언니와 함께 '보편적인' 4인 가족에 소속되어 살고 있다. '싱글맘'으로 살건 호자 살건 부모 곁에서 살건, 문제는 자신의 삶이고 관계다. 자유롭게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면서도 함께 살 수는 없는 것일까? 우리는 독립적 존재로 서로 존중하면서도 가족이라는 유대관계를 따뜻하게 만들어갈 수는 없는걸까? 본질은 그것이다.
흔히 양친과 자녀들로 구성된 가족만이 '정상가족'으로 취급된다. 그러나, 이 영화 앞에서 그런 공허한 가족론은 여지없이 허물어진다. 딸과 둘이 살면서 늘상 친구들과 어울리는, 그래서 친구들이 딸의 이모와 삼촌이 되어주는, 그래서 친구들까지 한 가족이 되는, 감독의 가족이야말로 행복해보이기 때문이다. 감독의 경우를 통해 우리는 혈연가족의 이데올로기마저 뛰어넘는 공감의 폭을 얻게 된다. 물론 중요한 것은 가족 내부의 관계다. 딸과 엄마의 관계. 서로를 존중하고 자유롭게 하면서도 의존하며 살아야 하는 그것. 그것이 가족이라는 것. 이는 영원한 현재형의 과제가 아닐까.

(남태제, 다큐멘터리 애호가)

 

감독소개

경순
1999년 첫 장편 <민들레>(1999)로 부산국제영화제 운파상을 비롯해 그해 여러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며 주목을 받았고, 2001년 제작한 <애국자 게임>(2001),은 새로운 다큐멘터리 형식과 함께 인터넷 상영이라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많은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활동을 기록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2003), 가족주의를 유쾌하게 비판한 <쇼킹 패밀리>(2006), 여성의 몸과 노동을 새롭게 질문하는 <레드마리아>(2011)을 만들었고, <레드마리아2>(2015)는 여성의 몸과 낙인에 대한 키워드를 통해 삶에 대한 깊이 있는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1999 <민들레>
2001 <애국자게임>
2003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제작진
제작     빨간눈사람 
촬영     세영 
편집     경순 
상영이력
제8회 서울여성영화제 '옥랑상'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 '관객비평가상'
제1회 서울여성인권영화제 상영
제8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