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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북

감독
복진오
작품정보
2018 | 103min | 컬러 | DCP | 한글자막

 

상영시간표

상영일 상영시간 상영관 부가정보
2019.03.22(금) 20:0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1관
2019.03.26(화) 18:0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2관
2019.03.28(목) 19:0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1관

 

시놉시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뉴스를 접한 베테랑잠수사 강유성은 ‘전원구조’라는 뉴스가 오보임이 드러나자 장비를 챙기기 시작한다. 경력 30년의 잠수사 황병주와 해병대 출신의 한재명, 부산사나이 백인탁 역시 참사현장으로 출발한다.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수색 체계도 질서도 채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잠수사들은 무너진 벽과 집기들이 뒤엉킨 격실을 뚫고 희생자들을 한 명씩 안아올려 수습한다. 그러나 수색이 장기화되기 시작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잠수사가 수색 도중 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해경은 수색 방법을 바꿔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이들을 현장에서 퇴출시킨다.다시 뭍으로 돌아온 잠수사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 둘 정신과를 찾는다 그들이 첫 말은 "살고싶다..살고싶다" 라는 울먹임 이였다

 

연출의도

<로그북 Log Book>- 다이버들이 자신의 잠수상황을 기록한 일지.
내가 다이버라는 사실을 알고는 세월호 잠수사들은 비로소 바지선의 승선을 허락했다. 이렇게 바지선에서 함께 먹고, 자며 생활한 나는 나의 카메라에 그들의 모든 것을 기록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개월이 지나 한 잠수사를 다시 만났을 때 그는 뜻밖에 로그북 한권을 내게 보여 줬다. 세월호 잠수현장을 기록한 자신의 로그북이었다. 첫 장을 읽으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카메라에 담기지 않는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참혹한 세월호의 모습들. 그의 로그북을 받은 후 나는 다시 그들을 제대로 기록할 수 있었다. 지워지지 않는 기억. 지워서도 안되는 기억. 그들의 치유를 위해 나는 다시 로그북을 읽는다.

 

프로그램노트

세월호 참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기록할 것인가. 오랜 시간 문화예술계가 고민했던 것이다. 어느새 참사 5주기가 가까워졌다. 여전히 이 질문은 종료되지 않았다. 복진오 감독의 <로그북>은 이에 대한 독립영화의 가장 최근 대답이다. <로그북>의 주인공은 세월호 참사 현장에 투입되었던 민간 잠수사들이다. 전원구조 소식이 오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강유성 잠수사는 사고 현장에 가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를 시작으로 동료 잠수사가 하나 둘 모인다. 그들은 해경과 협력하여 참사 희생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보내기 시작한다. 연출의도에 의하면 잠수사들은 연출자가 다이버라는 사실을 듣고 그의 승선을 허락했다고 한다. 다큐멘터리 <로그북>은 세월호 현장 민간 잠수사에 대한 가장 충실한 기록이다.
로그북(Log Book)은 다이버가 자신의 잠수 상황을 기록한 일지를 의미한다. 영화 제목이 왜 <로그북>인지 질문한다면, 잠수사의 로그북이 없었다면 성립할 수 없는 영화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 영화는 크게 세 종류의 다큐멘트를 활용해 서사를 구성한다. 하나는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 잠수사들을 촬영한 푸티지이고, 다른 하나는 수습 업무 이후 그들의 일상 기록물이며, 또 다른 하나가 바로 로그북이다. 한 잠수사는 말한다.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 것은 절대 로그북에 적지 않는다고 말이다. 그리고 로그북은 작성자 외에 누구도 개입하지 않는 사적 기록물이다. 그래서 매우 순수한 아카이브이기도 하다.
로그북은 고통과 상처를 숨기며 희생자 수습에 매진했던 과거의 시간과 이후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민간 잠수사들의 현재를 연결하는 감정의 매개체다. 이렇게 로그북은 두 타임라인의 경계에 있는데, 영화는 내레이션이라는 영화적 장치를 통해 그 경계를 넘어서기도 한다. 현장 푸티지와 로그북 텍스트가 병치된 이미지 위로 그 내용을 차근차근 읽어나가는 영화감독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의 목소리는 시간적으로 영화를 마주한 관객과 가장 가깝다. 내레이션을 통해 이루어지는 작가의 수행성은 관객이 잠수사들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더 나아가 오래전 세상을 떠난 세월호 희생자와 접촉하는 감각의 ‘플랫폼’으로 로그북의 기능을 확장시킨다.
한편 로그북과 영화 <로그북>은 희생자 수습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들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증거물이기도 하다. 영화를 보며 가장 놀라웠던 점은 그들이 어느 순간에도 자신의 일을 포기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깊은 바다에 들어가 시체를 수습하는 일은 일반적인 사람에겐 극한의 공포일 테다. 설상가상으로 동료 잠수사가 예상치 못한 사고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고 명확한 근거 없이 이들을 의심하는 일련의 압박이 가해지는 상황 속에서도 희생자와 유가족의 마음만을 생각하는 민간 잠수사들의 모습은, 영화를 보는 모든 이에게 삶을 살아가게 하는 용기와 누구도 쉽게 훼손할 수 없는 선의의 가능성을 전달하기 충분할 것이다.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임종우

 

감독소개

복진오
방송사 카메라맨으로 일하면서 환경운동에도 관심이 많아 환경 단체에서 자원 봉사자로 일하면서 환경문제에 대한 영상들을 제작했다. 그 후 방송사를 나와 환경단체에 들어가 전문적으로 환경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2002 년 제작된 <멸종위기 저어새>를 시작으로 유조선 기름유출 사고피해를 다룬 <검은눈물>은 2008년 서울 국제 환경영화제에 제작지원과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그가 제작한 영화중에는 바다와 연관된 것들이 많이 있어 환경단체의 해양보호팀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환경과 생태를 주제로 영화와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검은 눈물> 2008년 연출작 (서울 국제 환경영화제 개막작)
<새만금의 봄> 2008년 연출작
<돌고래 제돌이의 푸른귀향> 2013년 연출작

 

제작진
제작     복진오 
촬영     복진오 
편집     현진식 
     

 

상영이력
제 10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선-심사위원 특별언급

 

배급정보
복미디어 | ssangigy@daum.net